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권오수 회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14일)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습니다.
권 회장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다투는 취지이지만 증거 의견 등 자료 검토가 끝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측 증거기록이 20권 이상이라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다른 공범들도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21일 첫 정식 재판을 열기로 한 데 이어, 피고인이 9명으로 많고 공모 관계가 복잡한 점 등을 고려해 2월부터는 매주 재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권 회장은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와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짜고 91명 명의의 계좌 157개를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권 회장 등 주가조작 가담 인물들을 기소한 검찰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주가조작 과정에 자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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