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선 박태준 회장의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경북 포항 포스텍 내 노벨동산에서 열린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10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말이다. 이 후보는 “박태준 회장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산업화의 토대를 만드신 분”이라며 “황무지 위에 철강산업을 일으킨 도전정신과 투지, 국가의 대대적인 경제부흥 정책의 한 단면을 (그로부터)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를 되살리고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나아가려면 박태준 회장의 도전정신과 불굴의 의지, 국가의 대대적인 투자와 경제부흥 정책이 크게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박 전 회장(2011년 별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68년 포항제철(현 포스코)을 설립한 경제계의 거목이자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이다.
이 후보의 추모행사 참여는 3박4일간의 대구·경북(TK) 매타버스(매주 가는 민생 버스) 일정에서 ‘박정희’를 주요 화두로 이어 온 우클릭 행보의 연장선상이다. 그는 “대구·경북이 낳은, 평가는 갈리지만 매우 눈에 띄는 정치인”(11일), “박 전 대통령이 대대적인 산업 대전환을 만들어냈던 것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12일) 등 주말 내내 박정희 관련 발언을 쏟아냈다. 선대위의 한 인사는 “박 전 대통령과 박 전 회장의 실행력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강점을 부각한 모양새”라며 “추모행사 참석도 이 후보의 아이디어”라고 전했다.
3박4일은 강행군의 연속이었다. 이 후보는 경주·대구(10일)→칠곡·구미·의성·안동·봉화(11일)→영주·예천·문경·상주·김천(12일)→성주·군위·포항(13일)까지 TK 지역 24개 시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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