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화학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큰 불이 나, 3명이 숨졌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과 함께 거대한 연기 기둥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현장음]
"너무 큰데 이거 불이… 아니, 아니 뭐야 이게?"
소방관들이 다급하게 움직이고, 소방차들이 사방에서 산소 차단용 포말을 뿌려대지만 불길은 거칠게 솟아오릅니다.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화학물질 제조공장의 저장 탱크가 폭발한 건 오늘 오후 1시 37분쯤.
이 사고로 작업자 3명이 숨졌습니다.
[장현수 / 화재사고 목격자]
"검은 연기가 나고 있어서 산불인 줄 알았더니 산단 쪽으로 가다 보니까 화재가 나고 있었고요. 과연 저 불이 잡히지 않으면 진짜 크겠다, 위험하겠다고 느낄 정도였고, 봤을 때는 불길이 되게 컸어요."
소방당국은 불길이 확산되면서 한때 인근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방장비 74대와 인력 494명이 진화작업에 투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저장 탱크에서 배관 교체 작업을 하던 중 폭발과 함께 불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탱크에는 액체 석유화학원료인 이소파라핀이 보관돼 있었습니다.
화재는 발생 3시간 10여 분 만에 완진됐고, 잔불 정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완전히 꺼지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조현진 기자 j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