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켄터키주를 비롯해 중부 6개 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인한 인명 피해가 지금까지 1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피해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가장 피해가 큰 켄터키주에서만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토네이도 피해가 가장 컸던 켄터키 주 메이필드의 일요일 오전 모습입니다.
시내는 원래부터 폐허였던 듯 멀쩡한 곳이 없습니다.
도로만이 이곳이 사람들이 살던 도시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브리트니 설리번 / 메이필드 약국 소유자 : 모든 것을 다 쓸어버려서 걱정입니다. 교회도, 사업장도, 집도 쓸어버렸습니다.]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난 양초공장도 공장이었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날이 밝으면서 장비와 구조대가 투입돼 아직 확인되지 않은 근로자들을 찾고 있습니다.
켄터키주지사는 100명의 근로자 가운데 40명이 구조됐고 추가로 나올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앤디 베셔 / 미국 켄터키 주지사(NBC 인터뷰) : 경고방송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사실 그 공장에서도 사람들에게 대피 지역으로 가라는 경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폭풍은 영화나 TV에서나 우리 중 누구도 본 적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켄터키주에서만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양초 공장을 포함해 수십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토네이도에 직격탄을 맞은 6개 주 전체적으로는 인명피해가 백 명을 훌쩍 넘을 것이란 예상입니다.
또 당장 정전 피해를 입는 가구도 10만 가구를 넘고 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최근 이례적으로 중서부 지역의 한랭전선에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생겼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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