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부임 한 달 만에 프로축구 강원을 2부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
강원은 4분 동안 무려 3골을 폭발시키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K리그1(원)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리그 1부 잔류냐 승격이냐!
최용수 감독의 강원과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의 운명이 걸린 마지막 대결이 강원의 홈에서 시작됐습니다.
선제골은 1차전 승리 팀인 대전에서 나왔습니다.
이종현의 중거리 슛이 그림처럼 골망으로 직행하며 대전은 승격을 굳히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곧 강원이 반격의 기회를 얻습니다.
김대원이 측면 돌파로 골문 앞까지 공을 몰고 가자 수비수 이지솔이 공을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기록한 겁니다.
곧바로 공격에 나선 강원은 임채민이 코너킥을 헤더 골로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합니다.
잔류의 불꽃을 되살리는 주장 임채민의 골에 홈팬들은 열광하기 시작했고, 기세를 끌어올린 강원은 3분 뒤 다시 한 골을 더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습니다.
한국영이 수비수 3명을 따돌리는 완벽한 드리블로 승강 플레이오프 합계 스코어를 뒤집은 겁니다.
[중계방송 해설진 : 이게 말이 됩니까! 전반전에 기적이 일어납니다.]
강원은 후반전에도 위협적인 슈팅으로 대전의 골문을 위협했고, 골키퍼 이광연의 멋진 선방으로 추가 골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후반 추가 시간, 교체 투입된 황문기가 1부 잔류를 자축하는 추가 골까지 터뜨리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한 달도 안 돼 2부 강등의 위기에서 구해낸 겁니다.
[최용수 / 강원FC 감독 : 두 번 다시 이런 상황에 오고 싶지 않고, 오늘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뒤집었다는 거, 너무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민성 감독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100% 승격'이라는 역대 기록에 첫 예외를 남기며 두 감독의 명암이 갈리게 됐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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