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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병상 대기자 1,739명…전날 이어 또 최다치 기록
병상 기다리다 사망하는 경우 급증하는 추세
전문가들 "이번 달 안에 만 명…최대 수만 명도 확진 가능"
확진자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수도권에서 병상이 없어 하루 이상 대기 중인 환자 수가 전날에 이어 또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 추세라면 이번 달 안에 확진자 규모는 만 명에 이르고 최대 수만 명까지도 가능하다며 당장 강력한 거리 두기로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일 확진자 7천 명 안팎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가 전날에 이어 또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병상 대기자 수는 전날보다 231명이나 늘어 천7백 명대입니다.
하루 이상 병상을 기다리는 환자는 700명에 근접했고, 나흘 이상 기다리는 경우도 400명이나 됩니다.
이들은 대부분 고령자이거나 기저 질환자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병상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86.5%로 사실상 포화상태이며 전국적으로도 80.8%로 병상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추가로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중환자를 돌볼 의료인력 역시 한계점을 넘은 상황입니다.
[서연주 / 전공의협회 수련이사 : 를 어떻게 살릴지 고민하고 공부하는 게 저희들의 일이었는데 이제 이 많고 넘치는 환자 중에 누구를 죽게 내버려둬야 될지 고민해야 되는 처참한 상황이라서요. 정말 힘듭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이번 달 안에 확진자 규모가 만 명을 넘을 것이며 최대 수만 명도 가능하다고 경고합니다
[김 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앞서 12월 하순, 1월 초에 1만 명을 넘을 거라고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5차 유행의 최정점은 우리가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숫자, 상상도 하기 어려운 숫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에 따라 당장 강력한 거리두기를 통해 확산세를 꺾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천은미 /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정부가 특별방역대책으로 거리 두기를 조금 적용했지요. 사적인 인원 모임 제한을 했습니다마는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이것이 효과를 보려면 강력한 거리 두기가 시행되고 효과적으로 백신 ... (중략)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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