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개주에 30개 이상 토네이도…최소 100명 사망
[앵커]
30개 이상의 토네이도가 미국 중부를 강타하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최소 1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즉각 연방 자원 투입을 지시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미국 켄터키주 메이필드시.
주택이 있던 자리가 각종 집기가 나뒹구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나무들은 모두 부러졌고, 자동차도 유리창이 사라진 채 진흙투성이가 됐습니다.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된 것입니다.
최소 30개의 토네이도가 켄터키주를 비롯해 아칸소, 일리노이, 미주리, 테네시 등 미국 중부를 휩쓸었습니다.
켄터키 메이필드시의 양초공장, 일리노이의 아마존 물류창고, 아칸소의 요양병원 등은 토네이도에 휩쓸려 파괴됐습니다.
희생자 수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젯밤 늦게부터 이 자리에 서 있는 지금 바로 이 순간까지, 우리는 켄터키 주민으로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을 보냈습니다. 켄터키주 역사상 최악의, 가장 파괴적이며, 가장 치명적인 토네이도 사태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즉각적인 연방 자원 투입을 지시했습니다.
또 최대 피해 지역인 켄터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사람들은 집을 잃었고 사업을 잃었습니다. 이것은 비극입니다. 우리는 아직도 인명 피해가 얼마인지,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모릅니다. 저는 주지사들에게 했던 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연방 정부는 도움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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