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시간 전부터 긴 줄…주말에도 붐비는 검사소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말인 어제(11일)도 임시 선별검사소에는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지금의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다면 특단의 조치를 내놓을 방침입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삼성역 앞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입니다.
운영시간 전부터 이곳은 검사를 받기 위해 미리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대기 장소가 검사자들로 꽉 차 바깥까지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검사소를 찾는 발길도 부쩍 늘었습니다.
한 달 전쯤엔 하루 평균 1,600여 명의 검사자들이 이곳을 찾았는데 이번 주는 하루 검사자 수가 2,600명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검사를 받아보라고 해서…걸리게 되면 학교도 학원도 못 가는 거고 주변에 시선도 있으니까 그런 게 의식이 많이 되죠."
증상이 없어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소를 찾기도 합니다.
"무증상이지만 최근에 (확진자가) 하도 늘어나니까 점검 차원에서 받으러 온 거예요…다른 사람한테 민폐 끼치기 싫어서…"
이번 주말에는 곳곳에서 대규모 행사들이 진행돼 방역당국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청소년들이 주 관람층인 대형 콘서트가 열려 관할 구청 직원들이 현장에서 방역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다면 특단의 조치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그러면 운영시간 제한이라든지 사적 모임 제한도 더 검토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추가 조치는 이르면 다음 주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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