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성공에 이어 연말을 맞아 주요 시상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벌써 하나둘씩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한국 드라마 최초 기록을 세우고 있는데요, 방송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에미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정상들의 가면을 쓰고 진행하는 영국 기후 운동가들의 시위,
'오징어 게임'을 그대로 흉내 냈습니다.
드라마 속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카페도 차려졌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애완견들의 특별 간식에도 등장했습니다.
드라마 인기가 TV를 넘어 문화 현상으로도 이어진 것입니다.
[정민아 / 영화평론가 : 이 작품을 보고 리액션 영상들을 많이 올리죠, 세계인들이. 소품이나 캐릭터나 이런 것들을 흉내 내는 재미있는 놀이로 발전하고 있거든요.]
이런 인기는 이제 시상식 수상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고섬 어워즈에서 한국 드라마 최초로 트로피를 안았습니다.
[황동혁/ '오징어 게임' 감독 : 이건 기적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이 작품을 만드는 데 12년 걸렸습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든 게 기적이에요.]
또, 미국영화연구소(AFI) 특별상,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정주행상 등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가 주관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 도전합니다.
'오징어 게임'은 TV 드라마 작품상을 포함해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는데 아시아 드라마로서는 유일합니다.
배우 이정재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2월에 열리는 미국배우조합상(SAG) 후보도 다음 달 발표됩니다.
이 두 개 시상식에서 수상할 경우, '방송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에도 청신호가 켜집니다.
'오징어 게임'은 미국회사 넷플릭스가 제작하고 배급해서 에미상 자격이 주어집니다.
최근 에미상에서 넷플릭스 작품의 수상이 이어지고 있어 전망이 밝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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