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최고의 인기 선수, 허웅과 허훈 형제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동생 허훈이 웃었습니다.
경기 내내 앞서나간 kt는 DB를 완파하며 7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허훈의 부상 공백으로 3라운드에서야 처음 이뤄진 형제 맞대결!
원주 종합체육관 2천여 석이 매진된 가운데 허재 전 대표팀 감독도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올스타 투표 1위' 형 허웅과 '팀 순위 1위' 동생 허훈은 자존심을 건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허웅 / 원주 DB 가드 : 오늘 DB 홈인만큼 DB 팬분들께 좋은 경기 결과 남길 것이고….]
[허훈 / 수원 kt 가드 : 오늘 그냥 1위의 위엄을 좀 보여주고 싶어요.]
경기가 시작되자 허훈이 먼저 날았습니다.
공을 가로채 하윤기의 덩크 슛으로 연결해 기선을 제압하더니,
팀의 공격을 조율하며 완벽한 3점 슛 기회를 만들고, 몸을 날리는 어시스트까지 선보입니다.
반면 DB 공격의 핵심인 허웅은 kt의 수비에 가로막히며 번번이 득점에 실패합니다.
[허재 / 전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 : 아버지까지 와서 보니까 더 잘하려고 하다 보니까 약간 몸에 힘이 들어간 거 같아요.]
경기 후반전 들어 kt는 점수 차를 더 벌립니다.
허훈이 어시스트 8개에 스틸 3개로 팀의 승리를 거들었고,
양홍석이 3점 슛 3개를 포함한 17점 7리바운드의 활약을 펼치며 kt는 DB를 19점 차로 완파했습니다.
[양홍석 / 수원 kt 포워드 : 오늘 정말 많은 관중들이 찾아주셨는데 저희가 좋은 경기 할 수 있어서 기분 좋고 승리로 이어갈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kt는 올 시즌 최다인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습니다.
반면 허웅이 4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친 DB는 이번 시즌 kt와의 전적에서 첫 패배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7_20211212001438613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