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TK, 윤석열은 강원으로…지역 표심 구애
[앵커]
대통령 선거가 8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 여야 대선 후보들은 주말 아침부터 지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틀째 매타버스를 타고 대구 경북 지역을 방문 중인데요.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백길현 기자.
[기자]
이번 주말 이재명 후보는 3박 4일간 대구 경북을 찾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부인 김혜경 씨와 경북 칠곡군에 다부동 전적 기념관을 찾은 이 후보는 "안전한 평화, 더 나은 평화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며 국가 안보를 튼튼히 하겠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와 함께 윤석열 후보와 관련한 부분을 모두 포함해 대장동 특검을 하루빨리 실시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는데요.
이 후보는 "검찰이 몸통은 수사하지 않고 주변만 두드리는 수사를 하다 누군가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유한기 전 본부장의 사망을 언급했습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진행한 즉석연설에서 "박정희, 이승만, 전두환 전 대통령 등 모든 정치인은 공과가 있다"며 "국가지도자가 무능하면 그냥 지탄받을 일 아니라 용서할 수 없는 중대범죄 행위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 경북을 디비지게 해달라"며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로 건너간 이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설립한 금오공과대학에 가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보수, 청년 표심을 한 번에 공략했습니다.
오후에는 경북 의성에서 국민 반상회를 하고, 자신의 고향인 안동의 중앙시장을 방문합니다.
저녁에는 봉화에서 자신의 모교인 삼계초등학교 은사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계획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도 강원도 강릉에서 일정을 시작했네요.
[기자]
어제 윤석열 후보는 오후 늦게 강릉에 도착해서 주로 청년들과 만나는 행보를 했는데요.
오늘은 강릉과 속초, 춘천을 돌면서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직군의 국민들을 만나 표심에 구애합니다.
윤 후보는 오늘 오전 이준석 당대표와 함께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강릉 오죽헌을 참배했는데요.
윤 후보의 11대 할아버지가 율곡 이이의 제자였다는 인연을 소개하면서 오죽헌을 둘러봤습니다.
이후 윤 후보는 속초로 이동해 어민들의 고충을 청취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강원도에 대한 중층 규제를 철폐하고 대통령령을 개정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즉각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후 3시에는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는데요.
지난 6일 중앙선대위 공식 발족식 이후 지역 선대위 출범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윤 후보는 최근 계속해서 지역 당협의 재건을 강조하고 있는데, 오늘 지역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에 다시 한번 같은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또 마지막으로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장을 만나 지지를 당부하는 것으로 1박 2일 강원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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