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까지 맞고 왔어요”…줄줄이 콘서트 방역 우려

2021-12-10 11



부산에선 오늘 역대 최다인 30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훈아 콘서트가 열려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는데요.

방역에 신경썼지만, 현장엔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객들이 길게 줄을 선 채 방역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신분증과 티켓, 백신접종증명서 또는 음성확인서를 확인받은 뒤 삼삼오오 콘서트장으로 들어갑니다.

팬들은 공연 몇 시간 전부터 콘서트장 앞에 모여들었습니다.

[관객]
"10시 20분쯤 돼서 왔어요. 나훈아 워낙 인기 있는 사람이라서 왔습니다."

[관객]
서울서요. 1박2일로 왔어요. 와서 자고 대기하고 있다가 맛있는 거 먹고 훈아 오빠 보러 왔죠.“

하루 두 번씩 6차례 열리는 이번 콘서트엔 2만4천 명이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주최 측은 함성과 구호, 떼창 같은 침방울이 튀는 행위는 모두 금지했습니다.

감염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관객들도 대부분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고,

[박영옥 / 관객]
"3차까지 맞고 얼마 전에 코로나 검사하고 오늘도 마스크 2개나 끼고 왔습니다."

나훈아도 공연 내내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관객]
"(합창)하지 마라고 하더라고 자기가. 마스크 쓰고 침으로써 통한다고 그냥 '음 음 음'하자면서 그렇게만 했어요.

하지만 부산에서 오늘 역대 최다인 303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걸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김홍경 / 부산 해운대구]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콘서트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니까 불안한 거 같아요."

나훈아 콘서트 외에도 이번 주말 서울과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선 대형 콘서트들이 연이어 열립니다.

채널 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최상덕(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