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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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회 연속 우승 도전…안세영 "제 경기 보고 웃으셨으면"

2021-12-10 0

4대회 연속 우승 도전…안세영 "제 경기 보고 웃으셨으면"

[앵커]

한국 배드민턴 유망주에서 이제는 간판이 된 안세영이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Z세대답게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한 면모가 인상적인데요.

강은나래 기자가 화상으로 만나봤습니다.

[기자]

시즌 왕중왕전 격인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제패하며 3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안세영.

이번에는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동하는 세계선수권입니다.

현재 스페인에서 세계선수권을 준비 중인 안세영은 19살 나이답지 않게 거침없고 의연합니다.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소감은?) 이겨야 된다는 욕심보다는 게임 자체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시합은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안세영이 전보다 더 단단해진 건 부상 투혼 끝에 8강에서 탈락했던 생애 첫 도쿄올림픽 이후.

"무작정 올림픽이 꿈이라고 하고 달리기도 했었는데… 너무 이기고 싶다는 생각만 하면 제 플레이가 안 나올 때가 많더라고요, 너무 급해지고…"

'내려놓기'를 배운 뒤 오히려 셔틀콕에 불이 붙어 최근 5개 대회에서 3번 우승을 거머쥐었고, 세계랭킹도 개인 최고인 4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 12월,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단 이래 하루도 쉬지 않은 연습벌레지만, 올 연말엔 소박한 쉼표도 한번 찍어보겠다는 안세영.

"캠핑을 한번 가보고 싶었어요, 가족끼리. 고기도 구워 먹고 그런 걸 해보고 싶은데 안되면 어디 산골짜기라도 숨어 들어가서 좀 쉬어야죠."

세계선수권에서 부담 없이 자신만의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모든 분이 제 게임을 보고 즐겁게 웃으셨으면 좋겠고,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드리고 싶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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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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