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송화 "무단이탈 아냐"...상벌위 "징계 결정 보류" / YTN

2021-12-10 1

배구계를 혼란에 빠뜨린 IBK기업은행 조송화가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무단이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기업은행은 상벌위 결과와 상관없이 조송화와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상벌위는 징계 결정을 보류했습니다.

보도에 서봉국 기자입니다.

[기자]
'항명 사태'를 일으킨 조송화가 약 3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상벌위원회에 출석한 조송화는 무단이탈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조인선 / 조송화 법률대리인 : 구단 관계자가 11월 18일에 '무단이탈이 아니다, 단지 선수가 몸이 아픈 상황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던 건입니다. 무단이탈이라는 부분은 구단 스스로도 최초에 인정하지 않았던 내용입니다.]

계속 선수로 뛰고 싶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조송화 / IBK기업은행 세터 : (기자 : 선수 생활을 조금 더 하고 싶은 의지는 있는 거예요?) 네.]

항명 사태의 또 다른 축인 김사니 대행을 내보내고 새 사령탑을 임명한 기업은행은 결별 입장을 재강조했습니다.

[정민욱 / IBK기업은행 사무국장 : 결과에 상관없이 저희가 취할 수 있는 대응을 그대로 하고 조송화 선수와는 함께 갈 수 없다는 입장은 전과 동일합니다.]

양측의 소명을 들은 한국배구연맹은 징계 결정을 보류했습니다.

공을 다시 구단으로 넘긴 셈입니다.

[신무철 / 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 : 상당히 엇갈리는 부분이 많고 상벌위원회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징계 관련 결정을 보류하기로 하였습니다.]

책임 소재 등을 놓고 조송화와 기업은행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연맹마저 결정을 미루면서, 배구판을 뜨겁게 달궜던 이번 사태는 법적 다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YTN 서봉국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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