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차 재확산 본격화…하루 평균 확진자 12만명
[앵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출현과 맞물려 미국에서 코로나19 5차 재확산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두 달 반 만에 12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정부 측이 대안으로 꺼내 든 것은 부스터샷 대상 확대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철을 맞은 미국에서 코로나19 5차 재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8일 기준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주 전보다 27% 증가한 12만 1천300여 명.
미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가 12만 명을 넘긴 것은 약 두 달 반 만입니다.
날씨가 추운 북부의 미시간주 등 오대호 주변과 뉴햄프셔주 등 북동부가 확산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2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등장이 백신 접종 열풍을 촉발한 덕분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60.4%에 불과한 상황.
결국 미국 보건당국은 백신 거부자들을 설득하기보다는 백신 추가접종, 부스터샷 대상을 16세 이상 청소년으로 확대한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2회 접종한 백신의 보호 효과를 약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백신을 접종한 후 6개월 이상 된 사람들에게서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 우리는 더 많은 면역력이 필요한 변이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16~17세 청소년까지 부스터샷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미국은 연방 공무원의 백신 접종을 강제하고 있으며 백신 거부자에 대한 조치도 속속 내리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행정당국인 로스앤젤레스(LA) 교육구는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 약 500명을 해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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