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5차 유행 본격화...하루 12만 명 확진 / YTN

2021-12-10 1

7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 20% 증가…6만 명 넘어
바이든 행정부, 백신 접종·부스터 샷 거듭 촉구
美 백신 접종, 2억 명 단기목표 달성했지만 여전히 부진
美 상원, 백신 의무화 확대 방안에 제동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겨울철을 맞은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확진자가 12만 명을 넘어섰지만 백신 접종률은 부진해 보건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에서 하루 평균 확진자가 12만 명을 넘긴 것은 두 달 반 만에 처음입니다.

2주 전보다 27%나 증가했습니다.

날씨가 추운 북부의 미시간 주 등 오대호 주변과 뉴햄프셔주 등 북동부가 확산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7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도 2주 전보다 20% 늘며 6만 명 선을 넘었습니다.

미시간 주는 입원환자가 급증하며 연방정부 의료팀이 파견됐을 정도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 재확산 타개책으로 백신 접종과 부스터 샷을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새 변이나 다른 변이에 대한 최선의 보호책은 이미 우리가 다루고 있는 것으로 접종완료와 추가접종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집계에 따르면 8일 기준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2억40만 명으로 전체의 60.4%에 그쳤습니다.

싱가포르나 포르투갈이 접종률 90%를 넘겼고 캄보디아 같은 개발도상국도 80%를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뒤처지는 수치입니다.

미국은 최근 '오미크론' 공포로 백신 접종 건수가 많아져 '2억 명 접종 완료' 단기 목표는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26개 주가 정부의 백신 정책에 이의를 제기하고, 미 상원은 백신 의무화 확대 방안에 제동을 거는 등 반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이크 브라운 / 공화당 상원의원 : 연방정부는 백신을 맞는 것과 직장을 유지하는 것 사이에서 뭔가를 선택하게 할 권한이 없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이 활발한 겨울철에 좀처럼 높아지지 않는 백신 접종률, '오미크론'의 거침없는 확산 세까지 겹치며 미국 보건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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