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압박' G7 외교장관회의 영국서 개막…한일 회담 성사 주목
[앵커]
미국이 외교적으로 대중국 포위망을 강화하는 가운데 주요 7개국, G7 외교수장들이 영국에 모입니다.
이번엔 아세안 국가들까지 처음으로 초청한 만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향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한일 외교수장 간 회담 성사 여부도 관심입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요 7개국, G7 외교·개발장관회의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의장국인 영국의 리버풀에서 열립니다.
이번 회의는 5월 런던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화상이 아닌 대면으로 진행됩니다.
그 사이 의장국인 영국을 비롯해 독일, 일본의 외교 수장들이 교체됐기 때문입니다.
'G7+4'인 한국, 호주, 인도, 남아공과 함께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회원국들도 초청됐으며 남아공 등 일부 국가는 화상으로 참석합니다.
이번 회의의 가장 큰 메시지는 대중 압박으로, 아세안 국가들까지 초청한 것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향한 공세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직전 미국 주최로 열린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민주주의 강화 등을 내세우며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것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 보이콧 등의 조치가 논의될지도 관심입니다.
미국 주도의 보이콧에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 합류하기로 한 반면 프랑스는 스포츠의 정치화는 안 된다며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후 확산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국제 공조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일 양국으로선 정의용 외교장관과 지난달 취임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간의 양자회담 성사 여부가 관심입니다.
한일관계가 강제징용과 위안부 판결 등을 둘러싸고 경색된 상황이어서 회담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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