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회 관련 오미크론 감염자 47명
예배 참석자 중 백신 미접종자 많아 대규모 확산 가능성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대부분 무증상·경증
세계보건기구 "오미크론 변이 증상은 경미한 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7천 명을 넘기고 있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도 60명대에 들어섰습니다.
대부분 인천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인데, 관할 지자체는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속인 혐의로 교회 목사의 부인을 고발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
[기자]
네, 인천 미추홀구 교회입니다.
먼저 오미크론 감염자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이 교회 목사의 부인이 지난 1일 국내에서 처음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뒤로 해당 교회와 관련된 오미크론 감염자는 어제(9일) 0시 기준 47명으로 늘었습니다.
교회 관련 감염자를 포함해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어제(9일) 0시 기준으로 22명이 늘어 60명이 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22명 가운데 16명이 국내 감염 사례인데 모두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입니다.
교인 7명, 교인의 가족 4명, 목사 부부를 공항에서 태워줬던 우즈베키스탄 국적 교인의 지인이 3명, 기타 2명입니다.
이 교회에선 지난달 28일 집단 예배가 있었습니다.
당시 예배에 참석했거나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만 8백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대부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대규모 오미크론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무증상이나 가벼운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시작돼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중증 환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지만 증상은 경미한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관할 지자체는 해당 교회 목사의 부인을 경찰에 고발했죠?
[기자]
인천 미추홀구는 목사의 부인 A 씨만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A 씨가 한국말이 서툰 남편을 대신해서 혼자 역학조사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A 씨는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했고, 이튿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당시 역학 조사에서 공항에서 방역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고 거짓으로 진술했습니다.
이 때문에 ... (중략)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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