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절친' 푸이그, KBO 입성…키움과 100만 달러 계약
[앵커]
류현진 절친으로 국내 야구팬들에게 친숙한 메이저리그의 악동 야시엘 푸이그가 KBO리그에 입성합니다.
키움과 총액 100만 달러, 우리 돈 약 11억 원에 사인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진의 LA다저스 입단 동기이자 절친으로 국내 야구팬들에게 친숙한 쿠바 출신의 푸이그가 내년 시즌 키움 유니폼을 입습니다.
푸이그는 외국인 신인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 달러, 우리 돈 약 11억7천만 원에 키움과 사인했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키움의 적극적인 구애에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상황이 맞물려 한국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이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직접 키움과의 계약 사실을 알리며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축하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2013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7시즌 동안 861경기에 나서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을 기록했습니다.
다저스에서는 장타력과 강한 어깨, 저돌적인 플레이로 전성기를 보냈지만, 2019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습니다.
팀 분위기를 흐리는 독단 행동을 일삼은 데다 경기장 밖에서도 난폭 운전, 가정 폭력 등으로 악명을 떨쳤습니다.
멕시칸리그에서 뛴 최근 2년 동안 타율 0.312의 여전한 기량을 보이고도 빅리그로부터 외면받은 이유입니다.
"빅리그 MLB에 다시 입성하는 게 푸이그의 목표고, 한국 리그에 와서 성숙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꿈이 이루어질 수 없는 확률이 생기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푸이그도 여러 생각을 하고 있고…."
번뜩이는 재능에도 '득보다 실이 많다'는 평가를 받는 푸이그지만 그의 키움행은 내년 시즌 KBO리그의 흥행카드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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