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강원에 1-0 승…승강PO 기선 제압
[앵커]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강원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하며 7년 만의 1부리그 복귀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이현식과 마사가 친정팀 강원을 울렸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치열한 공방 속에 팽팽하게 유지되던 0의 균형은 후반 5분에 깨졌습니다.
상대 수비수 사이를 비집고 박스 안으로 공을 몰고 들어간 대전 '에이스' 마사가 빼준 공을 이현식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만들었습니다.
강원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임채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왔고, 후반 35분 김대원의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도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다급해진 강원 최용수 감독은 츠베타노프와 마티야까지 투입했지만 동점골을 만들지 못한 채 대전에 경기를 내줬습니다.
강원에서 이적한 이현식과 역시 강원에서 임대 온 마사가 친정팀에 뼈아픈 선제 결승골을 선물한 셈.
"이제 하나시티즌에 있기 때문에 오직 (대전의) 승리만을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던 것 같습니다. 마사가 사실 다 해준거죠. 저는 그냥 온 것 때려서 골 넣은 것밖에 (한 게) 없는 것 같아요."
홈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승강 플레이오프는 원정 골에 가중치를 두는 '원정 다득점 원칙'을 적용합니다.
이에 따라 대전은 12일 강릉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7년 만의 승격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대전과 달리 반드시 이겨야 하는 강원은 6년 만의 강등 벼랑 끝에 몰리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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