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7천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비수도권 감염도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8개 시·도에서 세 자릿수 감염이 나오면서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선별진료소 앞에 사람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일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선 전북 지역 선별진료소엔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일일 최다 확진을 기록한 지자체는 전북만이 아닙니다.
연일 2백 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부산은 유치원과 학교, 병원 등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랐고,
대전은 요양 시설 7곳에서 감염이 확산하면서 역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대구도 PC방과 병원 등에서 학생과 고령층 감염이 이어져 나흘 연속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영희 /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 최근에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돌파 감염과 미접종 어르신들의 지인 모임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소아 청소년 사이에서 학교나 학원, 또래 간의 접촉으로 인한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급증에 병상 운용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전과 세종, 강원, 경남 등 4개 시·도는 감염병 전담 병원 가동률이 80%를 넘었습니다.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상황이 더 심각해 남은 병상이 아예 없거나 한 자릿수인 비수도권 지역이 8곳에 이릅니다.
지자체는 의료체계 붕괴를 걱정하면서 예방 접종과 방역 수칙 준수를 호소했습니다.
[조봉업 /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 코로나 극복까지는 아직도 시간과 인내가 더 필요한 것이 현실입니다. 돌파 감염으로 인해 누구도 안전하지도, 자유롭지도 않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확진자 발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
정부가 발표한 재택 치료 확대 방안이 병상 운용에 숨통을 틔울 묘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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