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서울도 뚫렸다…‘미등록 방문자’ 추적

2021-12-07 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3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역시 인천 교회발 확산세가 늘고 있는데, 예배에 참석한 외국인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어렵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와 경희대, 한국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모두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인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한 이력이 있습니다.

인천 교회발 감염사태가 경기와 충북을 넘어 서울까지 번지면서 전국으로 확산되는 건 시간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늘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36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유입 7건을 제외하고 인천 교회 관련 감염입니다.

추가 확산을 막으려면 신속한 역학조사가 필수적이지만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당초 지난달 28일 예배에 411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는 훨씬 많은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회 측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추수감사절 행사까지 겹쳐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했는데, 일부 외국인들이 방문기록을 작성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당시 몇 명이 더 있었는지, 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인들에게 외국어로 된 검사 안내 문자를 보내고 교회 앞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인천 미추홀구 관계자]
"그 시간대에 외국인 예배를 오셨던 외국인분들 가운데 아직 미처 검사를 받지 못한 분들을 한 번에 검사하기 (위한 겁니다)."

해당 교회는 의료진과 소상공인에게 사과한다며 지역사회 회복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이혜진


조현진 기자 j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