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확산 인천교회 폐쇄…오미크론 전국 확산 우려
[앵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첫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인천의 교회를 폐쇄하는 등 확산 저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 부부가 방문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교회입니다.
이 부부는 앞서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뒤 교회 행사에 참여했는데, 이 시기를 기점으로 n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했습니다.
논란이 심화되자 미추홀구는 폐쇄 명령을 내렸습니다.
일단 이렇게 교회는 문을 닫았지만,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전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첫 확진자 부부가 동선을 숨기고, 이미 많은 교인들이 교회를 다녀간 뒤에야 폐쇄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36명이 됐습니다.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서울의 방역 저지선도 무너졌습니다.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서울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 명 모두 인천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도권과 그 외 지역에서도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읍의 70대 외국인과 안산의 한 중학생도 인천 교회를 방문한 뒤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교회발 연쇄 집단감염이 계속되자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추홀구는 교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지난달 28일 예배에 참석한 외국인 교인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오는 10일에도 교회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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