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윗선' 보강수사…공수처-손준성 일정 조율

2021-12-07 1

대장동 '윗선' 보강수사…공수처-손준성 일정 조율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보강 수사가 한창입니다.

검찰 전담수사팀은 주요 인물들을 재판에 넘긴 뒤에도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검찰은 오늘(7일) 정영학 회계사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6일)는 전직 성남시 도시재생과장을 조사했는데요.

대장동 사업 추진 과정에서 '윗선'이 개입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관계 인사에 대한 로비가 이뤄졌는지도 수사 대상인데요.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25억 원을 받았다는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보강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검찰은 금융기관 임직원에 대한 청탁이 이뤄졌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6일) 대장동 개발 의혹 핵심 인물들의 첫 재판이 열렸잖아요?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6일) 이뤄진 첫 재판은 40여 분만에 끝났습니다.

법정에는 4인방 중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만 출석했습니다.

정식 재판 전에 쟁점과 증거목록을 점검하는 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습니다.

주목할 점은 정영학 회계사만 혐의를 인정했다는 건데요.

혐의를 부인해온 공범들과 상반된 입장입니다.

정 회계사 변호인은 "낙인이 찍힐까 두려움이 있지만 공소사실에 대해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사의 핵심 근거인 녹취록을 제공하는 등 검찰 도우미를 자처해 구속을 피했는데, 재판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다른 공범들은 기록을 검토하지 못했다며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김만배 씨 측은 녹취록의 증거능력에 의문을 제기했고 남욱 변호사 측도 배임 등 전반적인 공소사실을 따져보자는 입장입니다.

[앵커]

공수처 수사 속보도 알아보겠습니다.

'판사사찰' 사건과 관련해 손준성 검사와 공수처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현재 공수처는 수사 방향을 '고발사주'에서 '판사사찰'로 돌렸는데요.

손준성 검사의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되며 수사 동력을 잃은 탓으로 해석됩니다.

공수처는 '고발사주'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하루도 안 돼 '판사사찰'로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손 검사 측은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일정 재조정을 요청했는데요.

양 측은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판사사찰' 의혹과 관련된 사실 확인에 나섰는데요.

지난달에는 '재판부 분석 문건'에 언급된 판사들에게 문건이 재판에 끼친 영향 등을 물었습니다.

하지만 이 의혹은 지난 2월 서울고검이 무혐의 결론을 내린 적 있어서 혐의 구성이 쉽지 않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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