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서울 상륙…인천 교회 발 전국 확산
[앵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고, 누적 확진자도 연일 늘고 있습니다.
최초 확진자가 다녀간 인천 미추홀구 교회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인천 미추홀구에 나와있습니다.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 부부가 방문한 교회 앞인데요.
교회발 집단감염 논란이 확산하면서 며칠째 폐쇄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누적 36명이 됐습니다.
앞서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40대 목사 부부가 교회 행사에 참여했는데, 이 시기를 기점으로 n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7일)은 서울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사실상 오미크론이 서울에 상륙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 명 모두 인천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각 학교 측은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 외 수도권과 지역에서도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제(5일)는 지난달 말 교회를 방문한 충북 진천읍의 70대 외국인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 2일에는 교회 행사에 참석한 안산의 한 중학생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교회를 중심으로 연쇄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자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미추홀구는 어제(6일) 이곳 교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지난달 28일 예배에 참석한 외국인 교인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밖에도 미추홀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주안역 임시선별검사소,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드라이브 스루 임시선별검사소 등 3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는 10일에도 이곳 교회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인천 미추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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