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김종인 원톱' 선대위…"민생·정의 회복"
[앵커]
'윤석열 선대위' 공식 출범과 함께 '킹메이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여의도에 복귀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한 김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와 함께 민생과 상식, 정의를 바로잡을 시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선대위'의 키를 거머쥔 김종인 위원장, 한층 '독해진' 어조로 문재인 정부를 맹공하며, 정권교체야말로 시대 사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난 5년을 돌아보면 문재인 정부는 국가를 자신들의 어설픈 이념을 실현하는 연구실 정도로밖에 여기지 않았습니다. 패거리 정치, 이념에 몰린 구시대 정치를 퇴출시킬 기회입니다."
정부의 잘못된 방역대책과 경제정책으로 자영업자들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수많은 청년들이 일자리와 내 집 마련의 꿈을 잃었다면서, 무너진 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국민 일상을 제자리로 되돌려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세대와 계층 간 격차를 줄여야 하는 중요한 숙제 또한 안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쫓아내려 안달했던 강직한 공직자가 우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상식을 증명할 시간입니다. 정의를 바로잡을 순간입니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김종인 원톱' 체제로 닻을 올리면서, 선대위가 더욱 전략적이고 일사불란하게 운영될 것이란 기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선대위 내 파열음을 촉발할 수 있는 요소가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고개를 드는 상황, 아직은 껄끄러운 김 위원장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관계와, '매머드급'으로 꾸려진 선대위 내 수많은 조직과 인사 등을 고려했을 때 '내홍'이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는 겁니다.
선대위 출범식에 불참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합류시켜 '원팀 선대위'의 마지막 퍼즐을 맞춰내야 하는 것 또한, 김 위원장 앞에 놓인 과제라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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