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잠시 '멈춤'…거리는 아직 '북적'
[앵커]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오늘부터 한 달간 이른바 '위드 코로나' 시행을 중지하기로 했는데요.
첫날 분위기 어떤지 인파가 붐비는 서울 강남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강남역 인근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술집과 음식점들이 보이실 텐데요, 곳곳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하지만 적잖은 인파가 몰린 모양새입니다.
오늘부터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기존보다 제한하는 등 위드 코로나 시행이 다음 달 2일까지 중단됐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역 주변 상권을 둘러봤는데 손님들이 확 줄었다거나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강남역이나 버스 정류장, 카페나 영화관 주변도 크게 다른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단체 손님을 포함해 연말 모임 등 자리는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라,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나 방역 패스 적용 대상 등이 달라지면서 일부 혼란도 우려되는데요, 현장의 준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사적 모임은 기존보다 각각 4명씩 줄어 수도권을 기준으로 6인까지, 비수도권은 8인까지 가능합니다.
핵심은 백신을 완료하거나 음성확인서가 있어야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방역 패스'가 주요 시설에도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식당과 카페, 학원, PC방 등 16개 시설이 대상으로, 기존에 유흥시설 등에만 시행했던 걸 확대했습니다.
다만 식당과 카페는 필수 이용시설인 만큼, 사적 모임 허용 인원 내에 미접종자 1명의 예외를 인정합니다.
이에 따라 혼밥 역시 가능한데요, 현장에서는 혼선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정부는 오는 일요일까지를 계도기간으로 두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1~2주 정도 뒤쯤에는 이번 조치에 따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실제 감염 확산세가 꺾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강남역 거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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