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사적 모임 최대 인원 8명으로 제한
식당·카페 등 ’방역 패스’ 있어야 이용 가능
비수도권에서도 오늘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4주 동안 중단됩니다.
'위드 코로나'로 겨우 숨통이 트였던 자영업자들은 다시 한숨을 내쉬고 있는데요.
하지만 비수도권도 확진자가 천3백 명에 이르면서 방역 고삐를 늦출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대구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
[기자]
네, 대구 동성로입니다.
비수도권에서도 오늘부터 다시 거리 두기가 강화되지요?
[기자]
이곳은 대구에서 가장 번화한 곳입니다.
지난주만 해도 골목마다 젊은이들이 북적이면서 연말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거리 두기까지 다시 강화되면서 무거운 분위기입니다.
오늘부터 대구를 포함한 비수도권에서 사적 모임 최대 인원이 8명으로 제한됩니다.
특히 식당과 카페 등 주요 시설은 '방역 패스'가 있어야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대구는 지난해 2월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시작한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홍역을 치렀습니다.
자영업자들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지난달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에다 연말연시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잠시 희망이 보이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강화된 방역 조치로 자영업자들은 다시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빠르면 2주 후 이번 조치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경각심이 낮아진 만큼 모임 자체를 막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비수도권 확진자 수가 천3백 명에 육박하고 있군요.
특히 대구가 이틀 연속 100명을 넘으면서 상황이 어렵다고요.
[기자]
거리두기가 다시 시행된 건 아쉽지만, 현실 상황은 엄중합니다.
오늘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6명입니다.
어제 117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명을 훌쩍 넘어섰는데요.
1차 대유행 막바지인 지난해 3월 초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북도 병원과 미인가 교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은 181명이 확진됐습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부산 192명, 충남 157명 등으로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가 천300명에 가깝습... (중략)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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