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가까이' 차준환·유영, 1차 선발전 우승
[앵커]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과 유영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차준환, 유영은 어제(5일) 끝난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남여부 1위를 차지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차준환이 힘차게 뛰어오르지만 불안한 착지는 계속됩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압도적인 연기로 1위에 오른 차준환이었지만,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연달아 실수가 나왔습니다.
쿼드러플 토루프에 이어 쿼드러플 살코 마저 착지에 실패했습니다.
감점 2점을 더해 152.07점으로 프리스케이팅 2위를 차지한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을 합산한 총점 239.16점으로 가까스로 우승했습니다.
2위에 랭크된 후배 이시형과는 2.15점 차였습니다.
하지만 3위에는 30점 이상 앞서 상위 두 명에게 주어지는 베이징올림픽 남자 싱글 티켓 확보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입니다.
다만 프리스케이팅 내내 불안했던 점프는 과제로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경기 중에 실수가 나오면서 몸에 데미지가 있던 거 같아요. 그거를 제 스스로 컨트롤을 잘 못했던 거 같고…"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두 개의 동메달을 목에 건 유영도 베이징행 전망을 밝혔습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을 2위로 마친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137.56점을 받아 총점 208.59점으로 김예림을 제치고 역전 우승했습니다.
다만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에 연거푸 실패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연습 때는 잘 나오는 거 같은데 긴장하면 몸이 말려가는 거 같아서 그것 때문에 오늘 또 실수가 나온 게 아닐까…"
내년 2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남여 각 2명은 다음 달 2차 선발전을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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