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코로나19 방역 반대 시위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벨기에에선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가스와 물대포까지 동원됐습니다.
방역 강화에 따른 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럽은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으로 5일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
경찰과 수천 명의 시위대 사이에서 폭죽과 조명탄, 최루탄이 날아다닙니다.
시위대 일부는 아예 경찰 앞에 주저앉았습니다.
결국 물대포가 발사됩니다.
'코비드 안전 티켓', CST와 백신 접종 의무화 가능성에 항의하는 시위입니다.
CST는 '백신 접종 완료' 또는 '음성' 증명서입니다.
[게흐트 / 벨기에 시위대 : 누구나 백신 접종에 대한 선택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생각엔 그게 자유라고 봅니다.]
하루 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도 시위가 있었습니다.
수천 명이 모여 '백신 패스'는 '독재'라고 소리 높였습니다.
[빅토리아 바론 / 가정주부 : 우리는 백신패스를 원하지 않아요. 자유를 원합니다. 기본적 인권입니다. 우리도 아이들에게도 백신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건 학살입니다.]
이밖에 독일과 네덜란드 등 유럽 곳곳에서 방역 강화 시위가 잇달았습니다.
이처럼 갈등 수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유럽의 방역 상황은 악화일로입니다.
벨기에의 경우 일일 확진자가 지난 일주일간 만5천 명에서 2만3천 명을 오갔습니다.
벨기에의 인구는 천150만 명 정도입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도 심각합니다.
유럽연합 27개국과 유럽경제지역 3개국을 합한 30개국 중 포르투갈과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벌써 17개국에서 2백 건 가까운 감염사례가 보고됐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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