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 때린 심상정·'청년공략' 안철수…오늘 회동 주목
[앵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각각 거대 정당 후보에 견제구를 던지고, 청년층을 공략하며 '제3지대'의 공간을 넓혀갔습니다.
두 사람은 현재로선 '단일화'에 부정적이지만, 일단 오늘 '제3지대 공조'를 논의하기 위한 첫 회동을 갖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양당체제 종식'을 주창하며 이재명·윤석열 후보를 향해 연일 날선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선진국 같았으면 이 정도의 도덕적 결함과 또 사법적인 문제 의혹만 가지고도 사실 다 후보 사퇴해야 될 분들이에요."
심 후보는 양당체제를 강화하는 단일화, 그러니까 민주당과의 단일화는 없다고 재차 못을 박았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도 노선과 지지기반이 다르다며 난색을 표하면서도, 정치 개혁을 위해서는 다양한 공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청년층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청년 공약을 검증하고 구체화할 후보 직속 기구 '청년내각'을 출범한 안 후보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개설한 청년 플랫폼 '청년의 꿈'에 '진실되게 청년의 마음에 공감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청년과 소통을 위해서 그 곳(청년의꿈)을 찾았습니다. 굉장히 많은 댓글들이 올라왔는데요 일일이 다 살펴보고 청년들의 마음, 생각들 제대로 잘 파악하겠습니다."
경기도당 창당대회를 마친 김동연 후보는 이번주 '새로운 물결' 중앙당 창당식을 기점으로 태풍과 쓰나미를 일으켜 기득권 양당 세력 쓸어버리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세 후보가 이처럼 제3지대에서 제각각 목소리를 키워가는 가운데, 심 후보와 안 후보는 '제3지대 공조' 논의를 위해 오늘 처음으로 마주 앉습니다.
협상테이블에는 양당 체제 종식을 위한 정치개혁과 이재명·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쌍특검' 도입 등이 의제로 오를 것으로 전해졌는데, 회동을 기점으로 '제3지대' 공조가 물살을 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hwp@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