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보고되지 않은 중국에서는 '일상 회복'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치사율이 독감 수준으로 떨어지면 추진하겠다는 건데, 아직은 먼 얘기로 들립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실상 중국의 방역 정책을 지휘하는 중난산 공정원 원사가 일상 회복의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현재 1% 수준인 코로나19의 치명률이 0.1 %로 낮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재생산 비율, 즉 감염자 1명이 전염시키는 사람 수가 1~1.5명으로 안정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마디로 코로나19가 유행성 독감 수준으로 약해져야 일상 회복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중난산 원사는 이를 위해 전 국민 백신 접종과 치료제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방향에 따라 중국은 오미크론의 출현 이후에도 백신 접종에 가장 주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백신 접종률은 거의 8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부스터 샷' 즉 추가 접종도 이미 1억 명 가까운 9천 6백여만 명이 맞았습니다.
하지만 입국자의 3주 시설 격리와 감염 지역 봉쇄 등 엄격한 방역은 그대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도 고강도 방역 조치가 예고된 상태입니다.
선수와 취재진은 경기장과 숙소 등 지정된 곳에만 머물러야 하며 외부인과의 접촉은 불가능합니다
아울러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임을 확인 받아야 합니다.
관중은 내국인만 허용하기로 했는데 경기장마다 정원의 약 3분의 1을 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 관중 자체를 불허하겠다고 밝혀, 불안감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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