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1·2위팀 명운…'양홍석 더블더블' kt 5연승
[앵커]
프로농구 '잘 나가는 두 팀' 1위 kt와 2위 SK의 명운이 엇갈렸습니다.
kt는 양홍석의 활약을 앞세워 5연승을 달린 반면 SK는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접전이 이어지던 4쿼터 중반, 3점 플레이를 완성한 포워드 양홍석이 kt에 리드를 다시 가져옵니다.
kt가 8점 차까지 격차를 벌려 스코어는 76대 68이 되면서 승부의 추가 기우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가스공사의 반격은 거셌습니다.
야금야금 추격하더니 'MVP 출신' 두경민이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3점 슛을 성공, 3점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되는 팀'은 달랐습니다.
허훈의 어시스트를 받은 양홍석이 곧바로 같은 3점포로 응수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22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맹활약한 양홍석은 83대 76, 팀의 5연승을 이끌며 자신의 능력을 뽐냈습니다.
"충분히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저희가 많이 실수하고 슛도 잘 안들어가서 어려운 경기 한 것 같습니다."
선두 kt를 뒤쫓는 2위 SK는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SK는 4쿼터 막판 최준용과 이현석의 연속 득점을 묶어 2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모비스 용병 얼 클락의 시계를 멈춰 세우지 못했습니다.
종료 1분 53초 전 클락에게 2점을 내준 데 이어, 1분여를 남기고는 3점 슛까지 얻어맞으며 다시 7점 차로 벌어졌습니다.
SK의 '베테랑' 가드 김선형이 29초 전 속공으로 3점 차까지 따라갔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77대 81로 모비스에 패한 SK는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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