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갓연경'…5연승 이끈 17점 활약
[앵커]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를 이끈 상하이 김연경이 중국 무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선전을 상대로 17점을 터트리며 상하이의 개막 5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1세트 0대 1에서 팀의 첫 서버로 나선 김연경.
상대 리시브를 무력화하는 서브로 팀의 8연속 득점을 이끌어 경기 초반 분위기를 단숨에 상하이 쪽으로 끌고 옵니다.
김연경도 이때 두 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김연경의 강력한 스파이크도 2세트부터 완전히 살아났습니다.
빈 곳을 정확하게 찾아가는 오픈 공격으로 2세트 첫 점수를 내더니, 후위에서 강력한 중앙 백어택 공격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습니다.
선전 블로커들이 물오른 김연경의 공격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파워에 밀려 공을 안고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수비에서까지 놀라운 반사신경을 보여주면서, 배구 여제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김연경은 3세트에도 승부처마다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는 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3대 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23대 11에서 보여준 중앙 백어택, 파이프 공격은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타였습니다.
김연경은 서브 에이스 3개를 곁들이며 17점으로 활약해 상하이의 개막 5연승에 앞장섰습니다.
외국인 선수 한 명만 출전할 수 있는 중국 여자배구 규정에 따라 조던 라슨과 번갈아 가며 출전하고 있는 김연경.
코트 안에서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밖에서는 맏언니 리더십을 보여주며 중국 무대도 점령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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