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주가조작' 권오수 기소…김건희 계속 수사
[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서 검찰이 오늘(3일) 핵심 인물인 권오수 회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관심이 컸던 김건희씨에 대해선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지난달 신병을 확보한 지 17일 만입니다.
"(주가 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심사 때는 어떻게 소명하실 거예요?) …"
권 회장의 혐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입니다.
검찰은 권 회장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띄우기 위해 회사 내부 호재성 정보를 불법 유출했다고 간주했습니다.
주가 조작을 위해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들과 투자회사 대표 등 외부 세력을 이른바 '선수'로 동원한 혐의도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2009년 12월부터 약 3년간 91명의 명의, 157개 계좌를 동원했다고 봤습니다.
이를 통해 654억 원 상당 주식을 사들이거나 고객 매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권 회장은 약 82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권 회장의 재판행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돼 구속기소 된 인물은 김모씨와 이모씨 등 주가 조작 선수들까지 모두 5명이 됐습니다.
검찰은 사건 연루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아내 김건희 씨의 가담 여부는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주가조작 선수 이 씨에게 10억 원이 든 주식 계좌를 맡겨 자금을 댔다는 이른바 '전주' 의혹이 불거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검찰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권 회장의 아내가 연루된 회장 일가의 횡령과 배임 의혹 역시 수사를 이어 나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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