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은 완치됐다 다시 걸리는 재감염 위험이 특히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인 남아공에서도 재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규 확진자가 매일 두 배씩 급증하더니 결국 1만 명을 다시 넘어선 남아공.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달 분석한 샘플 가운데 4분의 3을 차지할 정도로 우세종이 됐습니다.
접종률은 24%에 그치는 가운데 최근 확진된 279만여 명 중 재감염으로 의심되는 환자는 3만 5천여 명에 달합니다.
남아공에서는 한차례 이상 감염 뒤 면역이 생성된 완치자의 재감염 사례가 속출한 겁니다.
실제 베타와 델타가 대유행했던 기간과 비교해 오미크론이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재감염 추정 위험비율은 3배 정도 높았습니다.
[데이비드 마후라 / 남아공 가우텡 주지사]
"우리는 임상팀으로부터 받은 보고에 대해 굉장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27개 회원국 중 14개국에서 오미크론이 확인된 EU에서는 몇 달 안에 감염 절반 이상이 오미크론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가능하실 때 부스터샷을 맞으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40대 이상은 접종 중이고요. 저도 방금 맞았습니다."
미국에선 5만명 이상 모인 뉴욕의 대규모 행사장을 다녀온 미네소타 주민이 오미크론 확진판정을 받아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캐시 호컬 / 뉴욕주지사(어제)]
"오늘 뉴욕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 다섯 건을 확인했습니다. 더 많은 사례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겠지만 우리는 무방비상태가 아닙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규모 봉쇄나 입국 금지 대신 부스터샷 접종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방역 강화에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강민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