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목사 부부가 동선을 속인 데 이어, 다른 확진자 가족들은 대규모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예배 참석자들 가운데서도 확진 환자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됩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인천 미추홀구 교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목사 부부가 속한 교회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제가 이른 아침부터 교회 앞에 나와 있었는데 시설 안팎을 드나드는 사람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현재도 교회 문에는 시설을 폐쇄한다는 안내 문구가 그대로 붙어 있는데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확진된 40대 목사 부부가 바로 이 교회 소속입니다.
두 사람은 나이지리아에 방문한 뒤 실시한 PCR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는데요.
부부의 10대 아들까지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24일 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할 때 방역 택시를 탔다고 진술했지만,
실제로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지인 A 씨가 운전한 차를 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5일 목사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도 A 씨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가, 뒤늦게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A 씨 아내와 장모, 지인까지 줄줄이 감염됐는데요.
설상가상 이들은 지난달 28일 이곳 교회에서 열린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함께 있던 인원만 4백 명이 넘습니다.
당시 프로그램에 참석했던 신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했더니 추가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 시설 내 첫 집단 발생 사례가 됩니다.
오늘(3일)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목사 부부와 A 씨를 포함해 모두 6명.
교회 신도들 등에 대한 PCR 검사 결과가 나오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수가 많이 늘어날 가능성도 커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미추홀구 교회 앞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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