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도 고민이 있습니다.
1호 영입이자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기도 한 조동연 서경대 교수가 과거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30대 워킹맘이자, 우주 전문가로 소개했었죠.
논란이 커지자 이재명 대선후보도 “국민 판단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1호 영입 인사인 조동연 공동선대위원장이 영입 이틀만에 불거진 혼외자 문제 등 사생활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습니다.
[조동연 /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좀 먼저 드리고 싶고요. 저 같은 사람은 그 시간을 보내고도 어떤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을 받지 못하는 것인지 좀 묻고 싶었습니다."
조동연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와 함께 참석하려던 선대위 인선 발표식에 불참했습니다.
당초 민주당은 사생활 논란을 '가짜뉴스' 취급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정작 본인이 인정하고 나선 셈입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표심에 악영향을 미치면 송영길 대표 단독 체제로 가야할 수도 있다"며 자진 사퇴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 총괄단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국민적인 정서나 이런 것들이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고려할 수밖에는 없지 않나…"
이재명 후보는 국민과 소통을 중시하겠다는 최근 기조에 따라 여론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모든 정치 행위는 국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입니다. 국민들의 판단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국 사태에 대해서는 다시 사과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아주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 드립니다."
이 후보는 또 건설이 중단된 신한울 3·4호기도 국민 여론에 따라 재개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유연해진 최근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오영롱
전혜정 기자 hy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