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외교는 어떨까요.
유력한 일본 차기 총리 후보죠.
고노 자민당 홍보본부장이 채널A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냉동고 속 얼음’과 같은 현재 한일 관계를 해동하고 멈췄던 협력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 김범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상과 방위상, 백신담당상을 거쳐 지난 9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고노 다로 홍보본부장.
당내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고배를 마셨지만 여전히 젊은층의 절대적 지지로 지난 총선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유력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힙니다.
고노 본부장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한일관계를 '냉동고 속 얼음'에 비유했습니다.
[고노 다로 / 자민당 홍보본부장]
"일부 이상한 배외주의자, 거기에 아첨하는 정치인의 발언이 (SNS에 확산해) 한일 관계를 어렵게 합니다."
하루빨리 해동시켜 멈춰선 협력 시계를 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고노 다로 / 자민당 홍보본부장]
“현재 또는 차기 대통령께서 냉동고에서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다시 꺼내주셨으면 합니다. 안보, 경제에서 한일, 한미일 관계는 중요하니까요."
‘고노담화’의 주인공 아버지 고노 요헤이 전 장관 영향을 받아 외상 시절 강경화 전 장관과도 막후 협력을 외쳤습니다.
BTS와 한류 드라마 등에 빠진 일본인들을 보면서 관계 회복의 실마리도 느낍니다.
[고노 다로 / 자민당 홍보본부장]
"저도 한국 영화 많이 봤고, 케이팝은 기술적으로 뛰어납니다. 일본 젊은이들이 한국 문화에 끌리는 건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반도 종전 선언에 대해선 미군 철수를 앞둔 메시지가 될 수 있어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내비쳤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김범석 도쿄 특파원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김민정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