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확인되면서 정부는 검역 강화 절차를 발표했습니다.
입국자 전원이 열흘 동안 격리되고 아프리카 유일한 직항편은 중단되는데요.
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강화된 방역 조치에 입국장 분위기가 달라졌을 것 같은데, 현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워낙 오가는 비행기가 없어 입국장은 한산합니다.
방호복을 입은 직원들이 간간이 도착하는 입국자들에게 자가 격리와 귀가 절차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원래는 셔틀버스 운전직원들 정도만 방호복을 입었는데, 오늘(2일)부터 이곳 안내요원들도 모두 방호복을 착용했습니다.
어제(1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던 인천 거주 40대 부부를 포함한 5명이 '오미크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2주 동안 모든 해외 입국자가 열흘 격리를 거치도록 했는데요.
국적이나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격리되고 장례식 참석이나 공무 등에만 면제됩니다.
내일(3일)부터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다녀온 나이지리아가 방역강화국가 등으로 추가 지정되는데요.
지난달 28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 짐바브웨 등 8개 나라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 나라들에서 오거나 경유 해 들어온 단기체류 외국인은 입국이 제한됩니다.
또 입국 전후 PCR 검사를 4번 받아야 합니다.
정부는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에티오피아와 한국을 오가는 주 3회 직항편 운항도 중단시킬 예정인데요.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지역 유일한 직항편으로, 방역강화국가 9개 나라에서 많이 유입되는 항로입니다.
정부는 또 오늘 밤 자정부터 입국자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검사하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 제1 터미널 입국장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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