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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 손준성 두 번째 구속심사..."법정에서 설명하겠다" / YTN

2021-12-02 0

’고발 사주’ 손준성, 오전부터 구속 심사
여권 인사 고발장 작성 지시·김웅 전달 혐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5개 혐의 적용
곽상도 영장 기각…"범죄 성립, 다툼의 여지"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영장이 기각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구속 심사를 받게 된 손 검사는 법정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며 영장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심문은 아직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10시쯤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손 검사는 법정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손준성 /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 (영장 재청구에 대한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판사님께 상세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사이 변경된 사정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윗선이 영장에서 빠지고 전달하신 분들 구체화 됐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법정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손 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하며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을 지시하고, 고발장을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혐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모두 5개입니다.

손 검사는 앞서 지난 10월 26일에도 이곳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는데, 한 달여 만에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공수처는 당시 손 검사가 출석을 미루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이라며 체포 영장과 구속영장을 연달아 청구했지만, 법원은 모두 기각했습니다.

증거 인멸이나 도망 우려 등 신병을 확보할 필요성이 부족하다는 게 이유였는데요.

공수처는 이번 2차 구속영장에 문제의 고발장 작성자와 전달자를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 소속 검찰 공무원으로 구체화했습니다.

1차 영장에 공모자로 '성명불상의 상급 검찰 간부들'을 적시했던 부분을 빼고 손 검사가 직접 지시를 내린 것으로 봤고요.

고발 자료를 검색하고 고발장을 작성한 인물은 손 검사 밑에 있던 성 모 검사와 임 모 검사, 수사관 A 씨 등으로 특정했습니다.

손 검사 측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장 청구서에 새롭게 드러난 증거... (중략)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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