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영희 PD 영입…윤석열-이준석 갈등 계속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쌀집아저씨'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김영희 전 PD를 홍보미디어본부장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나는 가수다' 등을 연출한 김영희 전 PD를 선대위 홍보미디어본부장으로 영입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PD를 포함한 6명의 본부장 인선을 발표했는데, 정책은 윤후덕 의원이 맡았습니다.
홍보미디어본부를 총괄하게 된 김 전 PD는 국민의힘에서도 접촉했던 인물이기도 한데요.
이재명 후보는 김 전 PD를 비판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이솝우화에 나오는 여우처럼 보기 안 좋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PD에게는 "진취적이고 미래 지향적이고 건강하고 행복한 방향의 대선 캠페인을 진두지휘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전 PD는 "휴일에 송영길 대표가 집 앞까지 와 기다리는 걸 보고 마음이 움직였다"면서 "이 후보가 따뜻한 심성을 가진 유능한 경제대통령이라는 것을 온 국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앞서 아침 일찍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선대위를 놓고 공개적으로 충돌 중인데 상황은 진전이 됐습니까?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은 장기화되는 모습입니다.
어제 부산의 장제원 의원 사무실을 방문한 뒤, 전남 순천으로 이동했던 이 대표는 오늘은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장 서울로 올라올 계획은 없다고 전해집니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긴급히 근로자 3명이 숨진 안양의 사고현장을 찾았는데요.
도로에 매설작업을 하다 사고가 난 현장을 둘러본 윤 후보는 "간단한 실수 하나가 정말 그 엄청난 그 비참한 사고를 초래했다"며 "중대재해처벌법 등은 사고를 예방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는 현재 주한 영국 대사와 북한 주재 영국대사를 접견하고 있는데요.
이후에는 김무성 전 의원 등 당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내년도 예산 처리를 위한 법정기한 오늘인데요.
여야 협상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여야는 총규모를 607조 원으로 하는 데는 어느 정도 합의를 이뤘지만 최종 합의는 아직입니다. 여전히 각론에서 충돌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정치적으로 가장 크게 쟁점이 되는 부분은 경항공모함 예산입니다.
이 '경항모' 예산은 상임위에서 거의 전액이 삭감됐는데, 민주당은 "안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예산"이라며, 다시 증액을 요구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10조 원 이상 드는 경항모 사업은 차기 정부가 전적으로 설계해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민주당에 따르면 소상공인 손실보상 하한액을 50만 원 이상으로 상향하는 방안과 내년 지역화폐를 30조 원 규모로 발행하는 데에는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야 모두 합의를 이뤄내서 예산처리 법정기한을 지키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본회의도 저녁 늦게나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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