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오미크론 감염 확인…"부스터샷이 대책"
[앵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가 공식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한 백신 접종자였는데요.
미 당국은 입국 검역을 강화하고 신속한 부스터샷 접종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첫 사례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하고 돌아온 사람으로 일주일 뒤 양성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이며 경미한 증상을 보이다 호전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 환자는 백신은 완전히 접종했으나 부스터샷은 아직 맞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것은 미국에서 공식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 첫 사례입니다. 여러분도 알고 있듯이 우리는 이런 상황에 대해 논의해왔고 시간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밀접 접촉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자가 감염됐음을 언급하면서 신속한 부스터샷 접종을 촉구했습니다.
"백신이 특정한 변이를 표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백신 접종을 통해) 높은 수준의 면역 반응을 얻는다면 변이체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전파력과 기존 백신 작동 여부 파악에는 2주 정도 더 걸릴 것이라면서 다만 분자 프로필상으론 전염성이 더 높고 백신의 보호 효과를 회피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입국 검역은 한층 강화됐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인을 포함해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탑승 전 하루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사흘 전 검사에서 하루 전 검사로 기간을 단축한 것입니다.
또 미국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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