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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곳곳 병원 집단감염…"과부하 신호"

2021-12-01 0

수도권 곳곳 병원 집단감염…"과부하 신호"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에선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되는 건 대응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2주째인 서울 강남구의 한 재활병원.

병원이 폐쇄되면서 퇴원 환자나 관계자들을 데리러 온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병원에서 집으로 간다고…집에서 치료한다고 재활 치료니까. 짐 갖고 가라고."

지난 19일 직원 2명이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의료진과 환자, 지인 등 추가 감염자가 나왔고, 누적 확진자가 5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확진자들은 병원 안에서 동일 집단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과 환자들은 자가격리를 하면서 이틀에 한 번 재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에선 병원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과 광진구 소재 병원은 누적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고, 인천 미추홀구와 계양구 의료기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환자들이나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도 걱정이지만, 의료 시스템 자체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뜻일 수 있어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5천 명까지 나온 상황에서 직원 중에 돌파 감염도 있고 주의력 집중도 떨어진 상황에서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에, 의료 시스템이 넘쳐 나는 환자로 과부하가 걸리고 붕괴의 사인이다.…"

의료기관의 방역 체계가 덜 잡혔던 코로나19 초기와 달리 지금의 집단 감염은 위험 신호에 해당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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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