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잇단 오미크론 확진…첫 확진자는 인천공항 경유
[앵커]
일본에서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비상 체계에 돌입한 일본은 입국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데요.
더군다나 일본의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인천공항을 경유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우리 보건 당국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이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또 나왔습니다.
일본 NHK 방송 등 현지 언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자국에서 2번째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감염자는 지난달 말 페루에서 입국한 외국인 남성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에 오미크론 확진자가 또나오면서 방역을 명분 삼아 입국 규제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벌써 첫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을 계기로 2일부터 나미비아를 포함해 아프리카 10개국을 대상으로 외국인 재입국까지 원칙적으로 금지키로 했습니다.
일본에선 지난달 28일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입국자 중에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1월30일) "공항 격리장소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돼 신속히 지정된 시설로 옮겨 오미크론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판단하려 유전체 분석을 했습니다. 그 결과 오늘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첫 확진자가 일본에 오기 전 인천공항에 들른 것으로 파악돼 우리 보건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나미비아 외교관인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에티오피아에서 출발한 비행기에 탑승했고 그 다음날 인천공항을 거쳐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인천공항 내 구체적 동선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해당 외교관은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시설에 1시간 가량 머문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 보건 당국 관계자는 "체류 시간 등을 등을 포함해 노출 위험 평가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이세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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