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중남미 경제 '타격'…오미크론에 긴장
[앵커]
이번엔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죠.
멕시코로 가봅니다.
고미혜 특파원, 중남미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멕시코시티입니다.
이곳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도 오미크론 변이 출현에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대부분 국가에서 안정세가 유지되고는 있지만, 코앞 북미까지 새 변이가 상륙해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해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이 잇따라 남아프리카발 입국을 규제하고 나섰습니다.
중남미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컸던 지역 중 하나입니다.
의료 체계가 열악한 국가들이 많아 인구 대비 확진자와 사망자가 특히 많았고, 장기간의 봉쇄와 관광업 마비 등으로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극빈국 아이티의 경우 접종률이 1%에도 못 미치는 등 여전히 백신 접종에서 소외된 나라들도 있습니다.
재확산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일단 지금으로선 대부분 국가들이 불가피하게 코로나와의 공존을 택한 상태입니다.
경우 행인들 상당수가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고, 건물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하는 것 등을 제외하곤 코로나19 이전과 큰 차이가 없는 모습입니다.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코로나 사망자가 많은 브라질도 내년 리우 카니발의 정상 개최가 논의되는 등 고삐가 느슨해졌습니다.
입국 규제나 의무 격리가 장기간 이어졌던 아르헨티나, 페루 등도 지금은 대부분 봉쇄를 완화하고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새 변이 상륙과 함께 금방이라도 다시 확산세가 가팔라질 수 있어 언제까지 더 일상을 누릴 수 있을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지금까지 멕시코시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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