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새 변종인 '오미크론' 공포가 우리 증시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는 공포를 이기고 반등에 성공했지만 코스피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가 상승 우려 속에 각국의 돈줄 조이기까지 겹치면서 부진했던 코스피,
최근 들어 다시 3,000선을 넘기며 살아나나 했지만, 기쁨은 잠시뿐이었습니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공포가 증시를 덮친 겁니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2% 넘게 급락했습니다.
무려 6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개인이 7천억 원을 훌쩍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를 이겨내긴 역부족이었습니다.
제대로 힘을 못 쓴 건 코스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69%나 떨어져, 지난달 중순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반등했지만, 국내 증시엔 별 영향을 주지 못한 셈입니다.
[김중원 /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 : 오후 들어서 일본에서 오미크론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닛케이 일본 지수가 하락 전환했고, (경제 구조 측면에선) 원자재를 수입해서 가공해 수출하다 보니까 인플레이션, 물류 대란, 공급망 우려에 특히 경제의 부정적 영향이 큽니다.]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5원 넘게 하락해 1달러당 1,190원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는 오미크론이 미국에 상륙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달러를 선호하는 심리가 약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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