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위중증 환자가 661명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10살 미만 첫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휴일 영향으로 3천 명대 초반으로 줄었지만 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천32명.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전날보다 다소 줄었지만 화요일 발표 확진자로는 역대 최다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2명 늘어 661명으로 이틀 만에 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6일 연속 6백 명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84%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그런데 지금 현재의 상황은 전체 확진 규모가 증가하는 것도 문제가 아닌 건 아니지만 고령층 중심으로 중증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게 지금 가장 큰 문제입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44명이 증가한 가운데 10살 미만에서도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 어린이는 지난 28일 발열과 인후통을 보여 응급실에 이송된 뒤 숨졌으며, 사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어린이가 기저질환이 있었다며 감염 경로와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면서 의료 대응 지표도 계속 나빠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8.5%로 하루 전보다 1.9%p 높아졌으며 특히 서울은 91%에 이릅니다.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90%가 되면 그다음에 입원이 안 됩니다. 정식 가동률을 계산하면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되면 가동이 안 될 거고 저는 더 걱정이 비코로나 환자들, 코로나 환자가 아닌 환자 중에서 응급·중환자 등등 많지 않습니까?]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78.5%로 정부의 비상계획 발동 기준인 75%를 훌쩍 넘겼습니다.
특히 대전과 경북은 남은 병상이 하나도 없어 추가로 중환자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도 877명에 달하는 등 병상 부족 문제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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