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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손준성 구속영장 재청구…"반인권적 수사"

2021-11-30 0

공수처, 손준성 구속영장 재청구…"반인권적 수사"
[뉴스리뷰]

[앵커]

여당 인사에 대한 '고발 사주'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약 한 달 만인데요.

손 검사 측이 수사의 공정성과 위법성을 여러 차례 지적해온 만큼, 날 선 공방이 예상됩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가 직권남용,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첫 번째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공수처는 손 검사가 고발장 작성과 전달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지내며 여권 인사 고발장 작성에 필요한 자료 수집을 지시하고, 고발장을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겁니다.

손 검사 측은 두 차례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면서 공수처의 위법한 압수수색에 대한 준항고를 제기하자 "보복성 인신구속을 강행하려 한다"며 불법적·반인권적 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는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영장심사에서는 양측 간 날 선 공방이 예상됩니다.

공수처는 제보자 조성은 씨가 김웅 의원으로부터 전달받은 텔레그램 메시지 속 '손준성 보냄'이라는 표시가 남은 것을 두고 고발장 최초 전송자를 손 검사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손 검사 측은 이를 반송해온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건 주임 검사인 여운국 공수처 차장과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적절한 접촉을 했다며 여 차장을 수사에서 배제해달라는 진정을 냈고.

앞서 이뤄진 압수수색이 위법 소지가 있다며 이를 취소해달라는 준항고를 청구했습니다.

첫 번째 구속영장 청구서에 '성명불상'의 인물들이 고발장 작성에 관여했다고 적시한 것으로 드러나며 수사력 논란이 일었던 공수처.

공수처가 다시 승부수를 띄운 만큼 손 검사의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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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