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야산에 불…창원 아파트 화재로 1명 숨져
[앵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아파트 인근의 야산에서 불이 났고, 경남 창원의 아파트에서도 불이 나 주민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 속, 시뻘건 불길이 길쭉하게 늘어져 있고 연기가 끊임없이 하늘로 피어오릅니다.
어제 저녁 6시쯤 부산 덕천동의 한 아파트 뒤 야산 5부 능선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임야 2,600㎡가 불에 탔습니다.
"불길이 좀 심하게 났고 위쪽은 거의 다 태울 것 같았는데…집에 연기가 들어와서 냄새가 심해서 문을 닫았어요."
소방당국과 경찰은 구체적인 재산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물이 분수대처럼 뿜어져 나오고 도로 위는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어제 저녁 7시 25분쯤 광주 남구 백운교차로 인근 하수관로 정비 공사장에서 수도관이 파열됐다가 30분 만에 복구됐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인근 상점들 일부가 침수됐고 일대 주택·상가 50여 곳이 30분 정도 급수가 끊기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벽지가 타버려 콘크리트 벽이 보이고 바닥엔 시꺼멓게 타버린 물건들이 쌓여있습니다.
어젯밤 11시쯤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나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거주민 6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위층에 있던 주민 5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숨진 남성 주변에 휴대용 조리기구가 있던 점으로 미뤄 음식 조리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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